정당별 청년정책 이어 패널‧청년참가자 열띤 토론 27일 부산해운대에서 열린 청년정책토론회에서 청년일자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제공.
“청년 일자리를 위해 수리조선업, 자동차, 관광산업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부산해상케이블카 등 대형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유정민 부산경영자총협회 팀장은 27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골든블루홀에서 열린 청년정책토론회 ‘2019부산청년페스티벌’에 토론자로 나와 ““수리조선업, 자동차, 관광 등 전통산업 고도화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선박 대상 수리조선업, 전기차 부품산업, 융합형 관광산업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창호 영산대 교수는 “부산은 국내 대표 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 개최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기업이 영세하다”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려면 중장기적으로 부산해상케이블카 등 대형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당사자로 토론회에 참여한 이나윤 청년부위원장은 “청년이 부산에서 토포필리아(topophilia, 장소에 대한 사랑)를 형성하고 삶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지역에 기반한 직업 탐색과 구직활동, 직업활동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전반의 과정과 청년의 삶을 함께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국장은 ‘청년정책의 현재와 비전’을, 김형철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은 ‘청년×비전+’를, 이영봉 정의당 부산시당 전 청년위원장은 ‘사회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청년정책’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김덕열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정당의 청년정책을 듣고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직접 요구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타 시도에는 없는 부산만의 청년 일자리 정책에 다양한 제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부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 부산항보안공사, KOSPO영남파워가 후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