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남측시설 흔적없이 들어낼 것…확고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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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매체들이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관광지를 새롭게 조성하려는 것은 북한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라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보다 휘황할 조국의 내일을 그려본다`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 시설들을 흔적 없이 들어내고 이곳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언급하면서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타번지는 대건설창조의 열풍속에 천태만상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천하절승 금강산도 우리 인민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휴양지로 개발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도 지난 25일 `민족의 명산을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제목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공화국의 의도"라고 밝혔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24일 남측 시설 철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현대적으로 다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를 서면으로 하자고 고집하면서 남측의 대면 협의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에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데 이어 15일에는 이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이후 더는 공식 기구나 관영 매체가 아닌 대남 매체들을 내세워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불변`의 입장을 피력하며 압박하는 셈이어서 남북간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보다 휘황할 조국의 내일을 그려본다`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 시설들을 흔적 없이 들어내고 이곳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언급하면서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타번지는 대건설창조의 열풍속에 천태만상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천하절승 금강산도 우리 인민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휴양지로 개발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도 지난 25일 `민족의 명산을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제목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공화국의 의도"라고 밝혔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24일 남측 시설 철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현대적으로 다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를 서면으로 하자고 고집하면서 남측의 대면 협의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에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데 이어 15일에는 이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이후 더는 공식 기구나 관영 매체가 아닌 대남 매체들을 내세워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불변`의 입장을 피력하며 압박하는 셈이어서 남북간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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