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이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오늘(26일) 신사옥 건립을 허가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전효성 기자.

<기자>

서울시가 현대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의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서울시에 건축허가서가 접수된 이후 9개월여만입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GBC 신축문제를 두고 국방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초고층으로 지어질 건물로 인해 인근 공군부대의 작전수행과 헬기 이동에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10조 5,500억 원에 부지를 매입하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과 국방부가 "작전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차차 해소해 나간다"고 합의했고, 이에 서울시도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습니다.

앞으로 구조 심의와 안전관리계획 심사에서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GBC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준공 예정시기는 2026년입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들어설 GBC는 연면적 91만㎡,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타워동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함께 입주하며 호텔, 오피스텔, 전시장 등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됩니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 GBC가 완공되면 GBC는 `국내 최고층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한편 건축허가를 내준 서울시는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빠르게 착공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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