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대표 골목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이 팔도장터 열차 이용객들의 식도락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를 이용해 구경시장을 찾은 관광객은 8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특산품인 단양 마늘과 아로니아 등으로 만든 먹거리를 즐기고, 고추와 마늘, 콩, 산나물 등 특산품을 샀다.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현재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20여개의 매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면적은 1만3천여㎡이다.

최근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문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고,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관광객 유치,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구경시장 먹자골목 일원에서 야시장을 열어 성수기 피서객들을 불러모았다.

단양구경시장은 지역 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의 주요 소비처이기도 하다.

올해 1억6천694만원어치의 상품권이 이곳에서 유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