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집 미세먼지 잡아라…서울시, 음식점 저감시설 지원 확대
생활 속 미세먼지 발생 요인 중 하나인 직화 구이집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방지 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등 연기 90%, 냄새 60%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시설 설치를 내년 총 3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시설을 지난 3년간 매년 15개 업체에 지원했다.

2021년부터는 매년 100곳에 지원한다.

업체는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천만원까지 설치비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직화구이 식당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서울 전체 배출량의 약 2%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직화구이 식당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배출원에서 2%를 차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는 인근 주민에게 큰 불편을 주지만 소상공인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며 "소상공인들은 확대되는 설치비 지원책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