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 김초엽·한정현
민음사는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한정현 장편소설 '줄리아나 도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흥미로운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자기 성찰 과정을 그려낸 독특한 시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장편 '줄리아나 도쿄'는 연애 서사에 역사적 에피소드를 병렬적으로 삽입해 100여년 전까지 시선을 확장한 문헌학적 시도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5년 공모제를 폐지하고 심사 과정에 독자 투표를 포함하는 등 변화를 꾀했던 '오늘의 작가상'은 이번에 첫 소설 단행본에 주어지는 문학상으로 개편됐다.

모든 소설 단행본을 대상으로 했던 상에 '첫'이라는 조건을 내건 것은 '오늘'의 의미를 재고해 보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라고 민음사는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