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당원들이 대전 일부 대학의 홍콩 민주주의 지지 대자보 철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정의당 청년당원 모임인 모멘텀 대전지부(이하 대전 모멘텀)에 따르면 홍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대전 지역 일부 청년은 지난주 목원대·충남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지에 홍콩 연대의 뜻을 담은 대자보를 붙였다.

그런데 해당 대자보는 며칠 새 모두 떨어져 있었다고 대전 모멘텀은 설명했다.

다른 대학 사례처럼 중국 유학생 소행이 아니라 학교 방침이었다고 대전 모멘텀 측은 성토했다.

대전 모멘텀은 이날 논평을 내 "학교 측은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항이라며 사전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으로서 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대전 모멘텀 측은 학교 측 대자보 철거를 규탄하는 한편 대자보 숫자를 두 배로 늘려 부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