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베트남인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편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57)씨를 기소 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남편 A씨는 지난 16일 새벽 양주시 집에서 말다툼 끝에 베트남인 아내 B(30)씨를 주방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B씨의 시신을 차에 싣고 고향인 전북 완주로 이동해 들판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해오다 지난 19일 경찰에 자백한 뒤 구속됐다.

2년 전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3개월 전 한국으로 들어왔으며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장례 절차는 지자체 다문화센터 등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러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