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화장기 없는 얼굴로 눈물 펑펑 ‘맨바닥 털썩 폭풍 오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맨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폭풍 오열을 터뜨린 길바닥 대성통곡을 선보였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는 ‘데오가 친손녀’라는 신분을 숨긴 채 데오가에 입성, ‘국제도시개발’이라는 황금알을 무기로 데오가 여제 자리를 뺏으려는 욕망의 소유자 제니장 역을 맡아, 파격 변신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데오가 친손녀’라는 정체를 들킨 제니장(김선아)이 김여옥(장미희)에게 모진 고초를 당한 후 김여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기에 ‘국제도시개발사업’ 해외투자기업을 위정혁(김태훈)에게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위예남(박희본)에게 알리며 위정혁이 납치되는 위험을 초래했던 터. 이어 김여옥을 찾아간 제니장은 “나한테 빌어야죠. 살려달라고..”라는 말로 위정혁의 목숨을 건 빅딜을 요구했고, 김여옥이 결국 J부티크와 데오가 회장 자리를 내놓을 것을 약속하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선아의 길바닥 대성통곡 장면이 포착돼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중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된 제니장이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다 맨바닥에 쓰러져 그대로 오열을 터트리는 장면. 이어 어둠 속에서 힘없이 주저앉아있던 제니장이 목 놓아 울고 난 뒤 초점 잃은 시선으로 마른 슬픔을 보여 의문을 남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거침없는 독설과 냉철한 조소를 뿌리는, 독기서린 모습을 보였던 제니장이 그동안과는 달리, 독기를 버린 채 비통함을 드리운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선아의 길바닥 대성통곡 장면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촬영됐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 분은 데오가를 무너뜨릴 절체절명의 사건이자, 제니장의 굳은 마음도 뒤흔들 운명의 장난 같은 장면이었던 터. 김선아는 평소 발랄했던 모습과는 달리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 말수도 줄인 채 조용히 촬영준비에 돌입했다.
이어 김선아는 길을 걷다 털썩 주저앉는 장면을 앞두고 여러 번의 리허설을 진행하며, 허탈하고 쓸쓸한 마음을 몸소 표현했다. 하지만 리허설 때부터 자꾸만 울컥대는 감정에 눈물이 먼저 나와 애를 먹었던 것. 오히려 차분한 감정을 되찾고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 김선아는 촬영이 들어가자 화장이 거의 다 지워지는 것도 모른 채 제니장 감정에 몰입, 온 에너지를 쏟아내며 대성통곡 장면을 완성했다. 더욱이 감독의 ‘컷’ 소리 이후 비틀거렸던 김선아는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고, 한동안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데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촬영 팀의 깊은 호응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온 에너지를 쏟는 열정의 배우”라는 말과 함께 “김선아의 비통함이 돋보인 ‘길바닥 대성통곡’ 장면은 15회 속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장면이다. 이 장면 뒤에 자리한 히든 스토리를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15회는 오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