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2016년 12월 시작해 약 3년 걸렸고 사업비는 169억원 들었다.
1만2천㎥ 용량의 이 배수지는 기존 1만㎥ 용량의 장군봉 배수지와 함께 주변 9개 동, 5만3천 세대, 10만8천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 일대에 과거 장군봉 배수지에서만 물을 공급할 때는 수돗물의 배수지 체류 시간이 5.7시간에 불과했다.
국사봉 배수지 완공으로 배수지가 분산되면서 앞으로 두 배수지의 수돗물 체류시간은 12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배수지의 수돗물 체류 시간이 증가하면 누수 등 사고가 발생해도 배수지에 체류 시켜 저장하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배수지 7곳을 신설하고 4곳은 규모를 키워 총 용량 6만6천300㎥를 확충할 계획이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에 있는 일종의 중간 정거장에 해당한다.
급수 지역 인근 고지대에 설치해 물을 내려보내며, 개별 주택의 옥상 물탱크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나머지 배수지 건설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서울 전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