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기업공개 즉, IPO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연말과 내년 초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밝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센데요.

특히, IPO 시장에 오랜만에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PO 시장에서 전방산업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활약이 저조했던 자동차부품 기업.

지난해 상장 재도전에 나선 프라코가 투자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고 공모를 철회한 데 이어, 대유에이피도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공모 시장의 박한 평가를 극복하고 나선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센트랄모텍입니다.

오늘(2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센트랄모텍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62대 1를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6천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862대 1의 경쟁률은 올해 유가증권 시장 IPO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의 기록입니다.

<인터뷰>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부품이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알루미늄 단조 컨트롤 암이다. 올해 양산에 생산한 볼 스크루 제품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온다면 그 효용 가치가 더 많이 증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이씨스와 국내 코스닥 상장사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인 명신산업 역시 증시 입성을 목표로 분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이씨스는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명신산업 역시 상장 주간사단으로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증권업계는 센트랄모텍을 시작으로 그간 움츠렸던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출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자동차부품주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첫 타자인 센트랄모텍의 공모 흥행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IPO 러시`를 촉발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자동차 부품주들이 나쁘지 않다 요즘에. 그런 분위기에서 이게(센트랄모텍) 잘 되면 다른 것도 노려볼만 하다."

연말과 내년을 목표로 IPO 진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들.

공모 시장의 박한 평가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전체 자동차부품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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