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오는 27일 오후 2∼4시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토크 콘서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 번화가를 다니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이야기꾼을 뜻한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저자 박광일 작가,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진행자 허희 문학평론가, 동아시아 미술문화 연구자 정창미, 고고학자인 오경택 종로 공평지구 발굴 책임 조사원 등이 전기수로 나선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라는 잊힌 직업을 되살린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와 관내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