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카탈루냐! 진정한 럭셔리 여행 바르셀로나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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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손미나의 아주 특별한 바르셀로나 여행
손미나의 아주 특별한 바르셀로나 여행
바르셀로나 멋쟁이들의 ‘핫플’ 서빅터호텔
1년에 두세 번 정도 바르셀로나를 가는 필자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이른바 ‘최애’ 숙소가 있다. 파세이 데 그라시아라는 가우디의 건축물이 밀집한 거리에 있는 서빅터호텔(전에는 호텔 옴므)이다. 주변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며칠을 묵는다면 항상 ‘강추’하는 곳이다.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놀 줄 아는’ 그리고 ‘스타일 좋은’ 남녀가 모이는 곳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파세이 데 그라시아에서 나만의 가방 '득템'하고
타파스 맛보며 카바 한 잔…이게 바로 럭셔리 여행
서빅터호텔은 가우디의 유명한 건축물인 카사 밀라에서 아주 가깝다. 카사 밀라는 여름이면 옥상에 불을 밝히고 열리는 콘서트와 작은 연극 등 공연으로 유명하다. 서빅터호텔에선 그 카사 밀라의 불 밝힌 옥상을 바라보며 스페인식 샴페인 카바를 마실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자기만의 아지트를 확보하는 것, 럭셔리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바르셀로나 쇼핑 투어
최근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는 처음으로 해본 경험이 꽤 있었다. 그중 하나가 쇼핑 투어였다. 개인적으로 쇼핑을 아주 즐기는 편이 아니라 꼭 필요한 물건이 없으면 굳이 상점들을 서성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엔 동기 부여가 확실했다. 카탈루냐 관광청으로부터 파세이 데 그라시아 관광협회를 소개받았는데 그들이 쇼핑 전문가를 추천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관광객을 위한 협회가 세분화돼 운영되고 있다.
파세이 데 그라시아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관광 거리이면서 쇼핑 거리다. 이곳을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투어라니 호기심이 마구 샘솟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최신 트렌드와 독특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 가방 등을 추천해주면 착용도 해보며 파세이 데 그라시아를 훑어나갔다. 바르셀로나에 2년이나 살았는데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가게들, 그 뒤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하는 쇼핑투어는 생각했던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정말 좋았던 점은 가이드가 물건을 사라고 종용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것. 쇼핑 전문가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잊고 친절한 새 친구를 사귄 기분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두 번째 코스는 100년 역사를 지닌 명품 편집숍이었다. 어찌보면 럭셔리한 브랜드를 모아놓은, 다소 평범한 곳인데 지하에 있는 공간만큼은 특별했음을 인정한다. 남성 고객을 위해 특화된 곳으로 스페인 왕족을 비롯해 상류층 남자들이 오랜 세월 양복을 맞추던 곳이었다. 현재도 재단하는 장인들의 모습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고 예전 왕족들이 재단하고 간 자료를 전시도 하고 있다.
오감으로 즐기는 스페인 전통 요리 체험
예이다라는 도시에서 즐긴 파라도르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파라도르는 스페인 귀족이나 성주들이 살던 곳이다. 그들의 사냥터에 있던 건물을 정부가 사들여서 호텔 체인으로 만든 것인데 스페인 전역에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된다. 바르셀로나의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상상하기 힘들지만 카탈루냐에는 중세시대 유적이 꽤 있다. 예이다의 파라도르는 이런 중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도 즐길 수 있는 스키장 투어
모든 경험이 주옥 같았지만 백미는 스키장 투어가 아니었을까. 바르셀로나가 항구도시로 바다가 있고 섬들이 가깝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카탈루냐의 산이 굉장히 좋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카탈루냐 산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인데 그 이유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발다란 스키 리조트가 바로 카탈루냐에 있기 때문이다.
정말 카탈루냐의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2년을 살았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방문하지만 갈 때마다 새롭고 놀라게 되는 곳이다. 유럽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평생 스페인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평생 스페인만 보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다.’ 스페인이라는 새로운 우주를 품에 안은 지 20여 년, 여전히 첫사랑처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이 멋진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평생 끝까지 다 알 수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계속해서 스페인을 향해 가는 여행 가방을 쌀 수 있을 테니까.
바르셀로나=손미나 여행작가/손미나앤컴퍼니 대표 mina@sohnm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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