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빠진 한국타이어...3세 경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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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1일 밤 구속됐습니다.
3세 경영체제로 접어들던 한국테크놀로지 그룹도 갑작스런 오너 리스크에 빠졌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받는 혐의는 상납과 횡령입니다.
하청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횡령한 점과 계열사 자금을 2억원 가량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이 검찰의 탈세 수사 중 적발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행태를 볼 때 사안이 중대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 승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3세 경영`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을 통해 그룹의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은 그룹 매출의 80%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을 구속된 조 대표보다 낮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조현범 대표에게 경영의 무게가 실려왔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가 구속되면서 조현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전문경영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대표가) 심각한 불법 비리를 저질러서 감옥에 간다 그러면 검증 받은 전문경영인이나 또는 오너 집안 중에서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했던 분으로 총수가 바뀌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퇴진한 조양래 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의 향방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조 대표의 등기임원 선임과 동시에 상호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한 한국타이어의 사업도 타격을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 대표의 지휘 아래 최근의 타이어 수요 감소 위기를 렌탈업이나 기술 개발 등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은 당분간 각자대표인 이수일 대표 체제로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1일 밤 구속됐습니다.
3세 경영체제로 접어들던 한국테크놀로지 그룹도 갑작스런 오너 리스크에 빠졌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받는 혐의는 상납과 횡령입니다.
하청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횡령한 점과 계열사 자금을 2억원 가량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이 검찰의 탈세 수사 중 적발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행태를 볼 때 사안이 중대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 승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3세 경영`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을 통해 그룹의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은 그룹 매출의 80%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을 구속된 조 대표보다 낮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조현범 대표에게 경영의 무게가 실려왔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가 구속되면서 조현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전문경영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대표가) 심각한 불법 비리를 저질러서 감옥에 간다 그러면 검증 받은 전문경영인이나 또는 오너 집안 중에서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했던 분으로 총수가 바뀌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퇴진한 조양래 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의 향방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조 대표의 등기임원 선임과 동시에 상호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한 한국타이어의 사업도 타격을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 대표의 지휘 아래 최근의 타이어 수요 감소 위기를 렌탈업이나 기술 개발 등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은 당분간 각자대표인 이수일 대표 체제로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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