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IT강국 인도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나서
롯데가 인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공과대학(IITM)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3개 기업에 총상금 약 5700만원(350만 루피)을 수여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개 회사가 최종적으로 경진대회에 진출했고 심사위원단은 시장성, 롯데와의 시너지, 팀 역량, 사업 차별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개사를 선정했다.

1위는 탄소섬유 합성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만드는 `파브헤즈`가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선발됐다. 2위는 초음파 및 드론을 이용해 건물, 공장 등의 실물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디텍트 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3위에는 터빈발전기를 적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전기차 동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어로스트로비로스 에너지`가 뽑혔다.

롯데는 이 회사들에 총 350만루피(한화 약 5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투자 및 협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역량을 가진 인도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전세계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부터 베트남에서도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현지 2개 펀드에 120만달러 규모로 참여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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