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산소 부족 물덩어리 5개월여 만에 완전 소멸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5월 남해 연안에서 발생한 산소 부족 물 덩어리가 지난 20일 진해만을 끝으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일 진해만 전 해역을 조사한 결과 저층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22∼7.67 ㎎/L로 나타나 산소 부족 물 덩어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산소 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3㎎/L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하며, 바닷물 순환이 원활 못한 반 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가 큰 여름철 고수온기에 주로 발생한다.

양식생물의 호흡 활동을 저해해 폐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올해는 5월 30일 진해만에서 처음 관측된 뒤 6월 중·하순에 북신만, 고성만, 자란만, 한산만, 가막만 등으로 확산했다.

여름철 고수온과 많은 비로 인해 7월 하순∼8월 초순에 가장 폭넓게 확대된 이후 잦은 태풍과 기온 하강 등의 영향으로 점차 소멸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