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격 AI스피커' 내놨다…"인터넷 없어도, 타사 제품이라도 제어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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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차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공개
삼성전자가 아마존과 구글이 뛰어든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연결가능한 '초연결성'을 경쟁력 삼아 AI 스피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디벨로퍼(개발자) 데이 2019'에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기존 AI 스피커는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최신형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 홈 미니는 제조사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4개 탑재해 모든 방향으로 적외선을 쏘는 게 가능하다"며 "거의 모든 리모컨 신호를 갤럭시 홈 미니에 등록해 삼성 기기가 아니어도, 인터넷이 연결 안 돼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홈 미니를 활용하면 기존 선풍기, 에어컨, TV 등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는 오래된 가전이 'AI 가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최근 진행한 갤럭시 홈 미니 베타테스트(상용화 전 실시 테스트) 제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 제품을 통해 삼성 AI 빅스비의 가정 내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최근 국내 베타 테스트가 종료된 만큼 수개월 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만원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 스피커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 35억2000만달러(약 4조1400억원)로 성장할 전망. 미국 아마존과 구글이 이 시장을 40%가량 점유하고 있는 선두 업체다. 그 뒤를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이 쫓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1분기 기준 약 400만대의 AI 스피커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와 포털 업체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카카오 미니' 등이 선보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디벨로퍼(개발자) 데이 2019'에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기존 AI 스피커는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최신형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 홈 미니는 제조사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4개 탑재해 모든 방향으로 적외선을 쏘는 게 가능하다"며 "거의 모든 리모컨 신호를 갤럭시 홈 미니에 등록해 삼성 기기가 아니어도, 인터넷이 연결 안 돼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홈 미니를 활용하면 기존 선풍기, 에어컨, TV 등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는 오래된 가전이 'AI 가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최근 진행한 갤럭시 홈 미니 베타테스트(상용화 전 실시 테스트) 제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 제품을 통해 삼성 AI 빅스비의 가정 내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최근 국내 베타 테스트가 종료된 만큼 수개월 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만원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 스피커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 35억2000만달러(약 4조1400억원)로 성장할 전망. 미국 아마존과 구글이 이 시장을 40%가량 점유하고 있는 선두 업체다. 그 뒤를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이 쫓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1분기 기준 약 400만대의 AI 스피커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와 포털 업체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카카오 미니' 등이 선보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