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아직 비핵화하는 선택을 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인준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지난해 8월 북미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도와 비핵화 협상의 '키맨'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관여 드라이브를 뒷받침해왔다.

비건 지명자는 존 설리번 부장관이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 낙점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국무부 이인자인 부장관으로 지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