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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으로 몸과 마음 치유한다…국회서 선비 식치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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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 "제민루 건립 이념과 이석간경험방 가치 재조명"
    음식으로 몸과 마음 치유한다…국회서 선비 식치 학술대회
    경북 영주시가 오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민루 건립 이념과 '이석간 경험방' 가치를 찾는 2019 선비 식치(食治) 학술대회·전시회를 연다.

    1418년 영주 제민루(濟民樓)에서 한 이석간 경험방(李石澗 經驗方) 음식 복원과 전시로 역사 문화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자리다.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석간 경험방은 조선 시대 선비 이석간(李碩幹·1509∼1574)이 저술한 경험의방서(經驗醫方書)다.

    서명에 석간(石澗)은 이석간이 의업(醫業)을 위해 쓴 이름으로 보인다.

    그는 유학 지식을 바탕으로 의학을 익힌 유의(儒醫)로 일찍이 벼슬에 뜻을 두었으나 소윤과 대윤 당파 싸움 와중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평소 퇴계 이황, 그 문인들과 교류했고 퇴계 임종 때 곁에서 시료(施療)를 펼치기도 했다.

    제민루는 영주 선비로에 있는 2층 누각이다.

    1433년 영주 군수가 학교와 의국을 곁들이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 의원으로 꼽는다.

    조선 초·중기 제민루 의국 역할은 최초 지방의료기관에 그치지 않고 강학으로 의학 대중화에 기여했다.

    선비들이 직접 의국 기부와 운영에 참여하고 연구와 강학으로 건강법과 양생법을 익혀 노비와 천민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게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선조들은 무병장수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식치를 중요시했다.

    그 역사는 왕실 식치에서 찾을 수 있다.

    민간 식치는 조선 최초 의국인 제민루에서 활동한 이석간이 저술한 이석간 경험방에서 출발한다.

    학술대회에서 김호 경인교육대 교수는 제민루 의국 활동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 선비 사회 참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강구율 동양대 교수(이석간 대약부 의약론 속 선비사상),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교수(한의고전문헌과 전통식치), 신성미 영주식치원 원장(맛과 치료 식치의서 이석간 경험방)의 주제 발표도 이어진다.

    김남일 경희대 교수, 강연석 원광대 교수, 김동율 세명대 교수 등은 종합 토론을 한다.

    또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식치죽 20종류, 식치음식 10종류, 기타 식치방 10종류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한다.

    동아약주 등 6가지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연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석간 경험방과 제민루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영주 선비음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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