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외국 사례 이전까지 10년 걸려… 더블스타, 추가 투자 계획 없다"
새 공장 부지 확보난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장기화 전망
광주 송정역 부근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빛그린산단 부지에는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공장을 이전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이전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 40만㎡ 규모의 현 광주공장을 '광주시내' 이전을 전제 조건으로 빛그린국가산업단지(광주 광산구)가 후보지로 꼽혔었다.

하지만 산업시설 용지 119만㎡ 중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59만㎡), 제반시설 부지(39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16만㎡에 불과해 이전부지로는 협소하다.

이 관계자는 "해외 공장 이전 사례 등을 보면 공장이 이전하기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며 "올 1월 미래에셋과 투자협약을 하고, 8월 광주시에 현 광주공장 부지 개발계획안(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안)을 제출한 뒤 광주시에서 고용보장과 이전부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해 실무차원에서 협의하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의 광주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