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필리핀, 말레이시아와의 FTA 체결 소식도 기대된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필리핀, 말레이시아와의 FTA는 협상 중이고 정상회의 기간에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은 특별정상회의 이후 한-아세안 협력의 기본 틀이 된다.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별 협력사업과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된다.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에는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이 채택된다.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ICT 등 산업협력,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 직업교육협력, ODA 협력, 방산협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4일 한-아세안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합동공연 `아세안 판타지아`를 시작으로 정상회의 기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비롯해 일반국민도 참여하는 52개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참가국 정상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CEO 서밋`이 개최된다. 국내 대기업 CEO들도 대부분 참여한다.

이날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역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BTS를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등이 참석한다.

둘째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과 `혁신성장 쇼케이스`, `K뷰티 페스티벌` 등이 준비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이 열려 메콩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 등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 경제보좌관은 "한-아세안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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