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열린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중산층이었다가 사업에 실패해 이탈된 분들을 다시 끌어올려서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5일부터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휴·폐업자는 채무조정 직후 초기 2년간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으며 채무조정된 빚을 최장 10년에 걸쳐 갚을 수 있다. 또 자영업자가 채무조정을 확정하기만 하면 질적 심사를 거쳐 재창업 자금을 신규 대출받을 수 있다.
미소금융 재기자금 신청 단계에서 사전 컨설팅을 하고 컨설팅 결과를 재기지원융자위원회의 대출심사 과정에 참고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재기를 원하는 휴·폐업자는 이달 25일부터 서민금융통합콜센터로 문의해 대상자 여부 확인과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P2P(개인간 개인 거래) 플랫폼,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금융 채널·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플랫폼 매출망 금융 활성화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플랫폼 매출망의 금융 공급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발굴해 해소하고 인프라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자영업자 금융지원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영업자의 금융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듣고 현장의 정책제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