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구기자협회,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 후보 명단 공개
MLB '전설' 지터, 리베라처럼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입성할까?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 등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0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은 선수, 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가,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것은 야구인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BBWAA의 투표로 정한다.

득표율 75%를 넘기면 입성이 가능하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에 공개된다.

2020년에는 기존 후보 14명에 새로운 후보 18명이 포함된 총 32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지터다.

지터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뛰고 은퇴해 '뉴욕의 연인'으로 불린다.

지터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궁금한 점은 단 하나, 지터가 올해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만장일치로 헌액되느냐 여부다.

이밖에 바비 아브레우, 조시 베켓, 히스 벨, 에릭 차베스, 애덤 던, 숀 피긴스, 라파엘 퍼칼, 제이슨 지암비, 라울 이바네스, 폴 코너코, 클리프 리, 카를로스 페냐, 브래드 페니, J.J. 푸츠, 브라이언 로버츠, 알폰소 소리아노, 호세 발베르데가 새롭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 투표에서 5% 이상 지지를 받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지난해 투표에서 54.6%의 지지를 얻었던 래리 워커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커트 실링(60.9%), 로저 클레먼스(59.5%), 배리 본즈(59.1%), 새미 소사(8.5%)는 여덟 번째 기회를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