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 주 조국 재소환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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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씨 18일 구속기소 예정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이번 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받은 조 전 장관은 신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8시간 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사가 끝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딸 조모(28)씨가 2016∼2018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 12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부산대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씨에게 개인 장학금을 준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은 올해 6월 현직에 선임됐다. 노 원장은 비슷한 시기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가 지역 의료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되는 과정에 자신이 '일역(一役)'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스스로 작성했다.
검찰은 부산시청과 부산대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 지역 의료기관장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왔다. 인사검증 등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직무와 딸 장학금 사이에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조 전 장관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를 18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8월말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는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동생 조씨가 세 번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받은 조 전 장관은 신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8시간 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사가 끝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딸 조모(28)씨가 2016∼2018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 12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부산대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씨에게 개인 장학금을 준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은 올해 6월 현직에 선임됐다. 노 원장은 비슷한 시기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가 지역 의료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되는 과정에 자신이 '일역(一役)'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스스로 작성했다.
검찰은 부산시청과 부산대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 지역 의료기관장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왔다. 인사검증 등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직무와 딸 장학금 사이에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조 전 장관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를 18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8월말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는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동생 조씨가 세 번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