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5일, 한진 17일, 삼성 19일…재계 징검다리 창업주 추도식
15일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46주기를 시작으로 한진과 삼성그룹 창업주의 추도식이 이어진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별도 추모식이나 공개 행사를 하지 않고 오너가 개인별로 최 창업주의 선영이 있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을 찾았다. 최 창업주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영에 가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최 회장을 비롯해 최 창업주의 차남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3남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은 추도식 때 한자리에 모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취임 20주년이었던 작년까지 가족끼리 창업주 추도식을 열었지만 올해부터는 모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추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도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17주기인 17일 별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조 창업주의 선영이 있는 경기 용인시 신갈에 모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추도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예년처럼 오는 19일 용인에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2주기 추도식을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오너 일가가 오전에 참배한다. 19일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 등 범(汎)삼성가 오너와 임원들이 선영을 찾는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출장 때문에 추모식 1주일 전에 선영을 찾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