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타임 선정 '넥스트 100인' 포함…K팝 그룹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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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타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타임이 발표한 올해의 '타임 100 넥스트'(TIME 100 Next)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타임 100 넥스트'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 등을 선정해 발표해 온 타임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리스트다.
타임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정치, 과학, 보건 등 분야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100인의 '떠오르는(rising) 스타'를 조명했다"고 선정 취지를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블랙핑크는 '경이적 인물'(Phenoms) 부문에 포함됐다.
타임은 "블랙핑크는 아직 미국에서는 떠오르는 스타일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는 최고로 군림하고 있다"며 이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3천100여만 명으로 세계 어떤 음악 그룹보다 많다고 전했다.
K팝 걸그룹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0억 뷰를 돌파한 것도 언급했다.
타임은 "블랙핑크의 성공은 디지털에 통달하고 헌신적인 팬 군단에 힘입은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이 이번 명단을 발표한 것은 소셜 미디어의 부상 등 세계적 영향력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타임은 "15년 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처음 공개했을 때는 전통적 권력구조를 통해 부상한 인물들이 순위를 점령했다"며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데 제도권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이 전통적으로 발표해온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 100)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비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끈 K팝 가수들이 포함된 적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4월 발표된 2019년 '타임 100' 명단에 선정됐고, 비는 아시아 연예인 최초로 2006년 '타임 100'에 선정된 뒤 2011년 두 번째로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