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천525억원…시장 전망치 34.8% 상회

한화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31억원을 34.8% 상회했다.

매출은 약 2조4천4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순이익은 1천11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 수익성 개선과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하강국면)이 본격 시작한 작년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로, 누적 영업이익은 1천472억원이다.

연초부터 진행한 멀티(Multi·다결정 )제품의 모노(Mono·단결정) 전환 생산 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로 출하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업고 3분기 영업익 62.6% 증가(종합)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원료 가격이 하락했다.

주요 제품인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확대됐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를 봐서 전 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하면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며 "태양광 부문은 모노 제품으로 전환 작업을 계속해 수익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