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은 중2, 학부모" 고백
박규리 "남편이 빨리 채갔다" 자랑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지상렬 금맥특집, 소맥과 인맥사이 특집'으로 개그맨 지상렬과 작곡가 윤일상, 의사 양재진 국악인 겸 가수 박규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25살에 결혼해 바로 딸을 낳아 현재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혔다.
박규리는 "제가 지방에서 좀 예뻤다"며 "시립국악단 단원이라 공무원이었고 직업도 괜찮아 신랑이 일찍 채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규리는 남편에 대해 "결혼을 빨리할 마음은 없었고, 동네 오빠였다"며 "오래 짝사랑해주고, 착했다. 착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결혼 생활에 대해 박규리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딸에 대해서는 "세상에 태어나 분신이 하나 있다는게, 진짜 내 딸인가 뿌듯하다"며 "결혼은 아이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쟁을 전공했던 박규리는 2001년 김천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입단했고, 2002년 대구시립국악단으로 옮겼다. 이후 중앙대 국악원에서 국악교육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하면서 민요를 접하고 마루악단을 창설하며 활동했다.
2014년 국악과 트로트를 접목한 '사랑의 아리랑'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 기반을 넓힌 박규리는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함께갑시다' 등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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