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등 투자사별 합작투자 금액·지분율 확정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본격화…에너지터미널 투자 협약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 에너지터미널 투자 협약 서명식이 13일 오후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열렸다.

서명식에는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에스케이(SK)가스, 엠오엘시티(MOLCT)사 등 공공기관·기업체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명 내용은 북항 상부 공사 총사업비 6천160억원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 투자 금액과 지분율의 확정, 부지 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 등이다.

사업 투자사는 한국석유공사(1대 주주), 에스케이가스(2대 주주), 싱가포르 소재 석유화학탱크터미널 운영기업 엠오엘시티사 등이다.

이 사업은 북항을 원유 및 석유 정제품 등 수출입과 보관·가공 등 기능을 겸비한 석유 물류 중심 항만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항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항 1단계 사업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 효과는 1조4천52억원이며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 59.65%를 차지하는 8천382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천508억원이며 울산지역에 3천55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

총 고용 유발효과는 9천685명이며 울산지역에서 7천277명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포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1조3천억원)과 연계해 진행될 북항 사업은 향후 북항 잔여 부지와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석유제품 저장시설 투자가 추가로 계획돼 있다.

액화천연가스 발전소와 북항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서명식은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다"며 "북항사업과 함께 남항사업도 적극 지원해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로 정착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