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셔쓰의 사나이'를 만든 원로 작곡가 손석우 씨가 12일 오전 10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20년 전남 장흥 출생인 고인은 작곡가 김해송 추천으로 1941년 조선연예주식회사에 입사해 조선악극단 음악부 소속 기타리스트로 출발했다.

1955년 국내 드라마 주제가 1호인 '청실홍실'(안다성·송민도 노래)을 작곡했고, 1960년대에는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어 '한류 1호 작곡가'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꿈은 사라지고'(안다성), '나는 가야지'(문정숙), '검은 장갑'(손시향),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성옥),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최희준), '이별의 종착역'(손시향), '삼오야 밝은 달'(김상희)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다.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손석우 작곡가 별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