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쌍십일` 알리바바 라이벌 `징둥`, 34조원 거래
중국이 `11·11`(쌍십일·솽스이) 쇼핑 축제로 들썩였을 때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京東·JD닷컴)은 2천44억위안(약 34조원)의 누적 거래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27.9% 늘어난 액수다.

중국에서 온라인 직접 소매업체로는 최대인 징둥은 이미 11일 당일 전부터 일부 할인을 시작했었다. 징둥이 12일 공개한 액수는 1∼11일 누적 거래액이다.

올해 `11·11` 이벤트에서 중국의 양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징둥과 알리바바의 거래액을 합치면 80조원에 가깝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등 여러 플랫폼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2천684억위안(약 44조6천억원)이 거래됐다. 이 액수는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증가율은 25.7%로 2009년 첫 행사 이후 가장 낮았다.

알리바바가 10년 전 시작한 `11·11` 행사는 이제 중국 전체의 행사가 됐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은 11일 행사 시작 후 1분간 스마트폰과 다른 가전제품이 10억위안 넘게 팔려 작년보다 86%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 서점인 당당은 첫 1시간 동안 680만권을 팔았다.

중국의 온라인 소비는 전체 소비보다 빠르게 늘고 있지만 경기 하강 때문에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

1∼9월 온라인 상품 판매액은 5조8천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증가율 30% 정도보다 절반 정도 낮아진 것이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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