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표 한 장, 소로카로 이탈
87경기 뛴 알바레스는 만장일치로 AL 신인상 수상

신인 최다홈런 친 알론소, NL신인상 수상…만장일치는 실패(종합)
신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뉴욕 메츠의 거포 피트 알론소(24)가 압도적인 표 차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알론소는 1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재키 로빈슨 신인상' 발표에서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을 얻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상 주인공으로 뽑혔다.

알론소는 1위 표 한 장이 모자라 만장일치 기록 장성엔 실패했다.

알론소의 신인상 수상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는 올 시즌 53개의 홈런을 날려 2017년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가 수립한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2개)을 넘어섰다.

타율(0.260)은 약간 낮지만, 무려 120타점을 쓸어 담으며 빅리그 데뷔 첫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 매체들은 알론소의 만장일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1위 표 한장의 이탈로 알론소는 아깝게 만장일치 수상을 놓쳤다.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운 알론소는 1위 표 한 장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투수 마이크 소로카(22)에게 내줬다.

소로카는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는데, 그는 1위 표 1장, 2위 표 25장, 3위 표 2장을 얻어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2위 표 2장, 3위 표 20장을 얻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지했다.

신인 최다홈런 친 알론소, NL신인상 수상…만장일치는 실패(종합)
반면 아메리칸리그에선 단 87경기에 출전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쿠바 출신 야수 요르단 알바레스(22)가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았다.

투표에 참여한 BBWAA 회원 30명은 1위 표를 모두 알바레스에게 던졌다.

2위는 2위 표 16장, 3위 표 5장을 받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완투수 존 민스(26), 3위는 2위 표 6장, 3위 표 9장을 얻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브랜던 로(25)가 각각 차지했다.

알바레스는 올해 6월에 데뷔한 새내기 선수다.

그는 데뷔가 늦은 탓에 단 87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려 27개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 타자 중 최다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타율 0.313, 78타점의 무서운 괴력을 과시하며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만장일치 신인상이 나온 건 역대 24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