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와 진압 양상이 격화한 영향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11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 내린 연 1.50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1.5bp 내린 연 1.788%에 마감했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1.9bp, 0.2bp 내린 연 1.625%, 연 1.37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1.756%로 1.2bp 하락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0.9bp씩 내려 모두 연 1.733%로 마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홍콩 사태 격화와 관련한 소식이 나오자 큰 영향을 받았다"며 "홍콩 사태로 인해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최근 시장금리가 반등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레벨이었는데, 이런 재료가 나오면서 그동안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콩사태 격화에 국고채 금리 하락…3년물 연 1.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