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1일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몰의 '쇼룸'으로 홍보하는 '마트직송'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121개 점포 매대 곳곳에 마트 상품을 온라인으로 살 것을 권유하는 안내판을 내걸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언뜻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돌아가시라' 말하는 듯 보이지만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기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꼬집고 지금 눈에 보이는 상품 그대로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당일 배송한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 규제와 온라인에 치인 오프라인 점포를 장사가 안된다고 방치만 해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위한 '쇼룸'으로 활용한다는 역발상도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고객들을 위한 할인전을 여는 등 '마트 직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갖추고 장보기 전문사원인 '피커'(picker)를 기존 1천400명에서 4천명까지,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1천여대에서 3천여대로 늘려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