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안정과 유사시 식량안보 수단으로 보리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리 생산 올해 크게 늘어…김종식 전북도의원 "소비대책 필요"
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 2)은 10일 건의안을 통해 "보리는 식량 주권 확보는 물론 유사시 곧바로 재배가 가능하다"며 "보리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밝혀진 만큼 정부는 소비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잉생산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며 "계약재배 물량 이상의 주정용 보리가 주류업계에 쌓여 있는 상황에서 재고 처리 방안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과 군대에서의 보리 식용, 산업연계형 대책 마련, 소비자 중심의 농업보조금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32.1% 증가한 20만3t이었다.

재배면적은 4만3천720㏊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보리는 지난해 10월 파종기에 비가 많이 오면서 재배 면적이 감소했지만, 생육 기간 기온이 적정했으며 이삭이 여무는 시기인 올해 5∼6월에 일조시간이 풍부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