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만에 경제대책…풍수해 대책 마련하고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로
아베, 대규모 경제대책 지시…"재정지출 규모 약 53조원" 전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풍수해에대비하고 경제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 대책을 8일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각의(閣議)에서 금년도 추경예산과 내년도 본 예산 등 15개월의 재원을 활용해 기동적으로 만전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각지가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하천과 제방을 강화하는 등 방재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 사업자나 농림수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등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내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에 일본의 경제력이 유지·향상하도록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도 정비한다.

일본 정부가 경제 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2016년 8월 이후 3년여만이다.

여당 내에서는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이 5조엔(약 52조9천51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태풍 등 피해에 대응해 1천300억엔(약 1조3천767억원)의 예비비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