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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4당 "전두환 당장 구인해야"vs자유한국당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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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알츠하이머 진단' 진단서 제출
    "건강 때문에 참석 못해" 재판 불출석
    골프장에서 골프 치고, 답변에도 응답

    정치권 "당장 구인해야" 비판 속 자유한국당 '침묵'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장 라운딩 영상 캡처/사진=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촬영 영상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장 라운딩 영상 캡처/사진=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촬영 영상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정치권에서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에서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두환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재판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제 전씨를 강제 구인해서라도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고, 병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전씨에게 언제까지 국법이 농락당하고 국민들이 우롱을 당해야 하나"라며 "광주 학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한 일이 없는 전씨에게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비판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진단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올해 1월 열린 재판에 모두 불출석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그가 건강한 상태로 태연하게 골프를 쳤다"며 "인면수심의 극치인 전두환답다"고 입장문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두환은 인간의 품격과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렸다. 법과 역사의 심판에 따른 단죄만이 답"이라며 "그가 발을 들일 곳은 골프장이 아닌 재판정"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장 라운딩 영상 캡처/사진=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촬영 영상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장 라운딩 영상 캡처/사진=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촬영 영상 캡처
    동영상을 공개한 정의당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사법당국은 강제 구인과 검찰 재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하라"며 "전씨를 반드시 다시 구속시켜 5·18 당시의 진상을 밝히고 영령과 유족에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납 추징금과 세금을 끝까지 추징하고 법의 심판대 앞에 반드시 세워 정의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상태지만 와병 중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해온 작태와 광주학살 책임 회피 망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전씨의 건강 상태가 아주 정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국민을 기만했다"며 "검찰은 전씨는 물론 그 비호 세력에 대해 재조사에 나서고 정부 관계 기관은 5·18 관련 기록물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각 정당들이 한목소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즉시 구인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어떤 논평이나 입장도 내지 않았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부인 이순자 씨와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두 부부의 골프비용은 약 28만5000원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직접 찍고 촬영한 임한솔 부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개월 정도 전두환 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허탕도 치고 했는데, 어제는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저의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한 번에 다 인지를 하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절대로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 없다는 확신을 100%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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