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터넷서 상하이 생산 모델3 사진 공개…"11일 공개 행사 관측"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습 드러내…뒷면엔 '特斯拉'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작된 모델3 사진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7일 중국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微博)에서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파란색 '모델3' 완제품 사진 세 장을 공개했다.

모델3 뒷면 왼쪽에는 테슬라의 중국 이름인 '터쓰라'(特斯拉)라는 글씨가 부착됐다.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습 드러내…뒷면엔 '特斯拉'
테슬라는 전날에도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델3의 뒷모습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모델 3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연중 최대 소비 축제인 쌍십일(雙十一·솽스이) 행사가 열리는 이달 11일에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대중 앞에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부터 상하이시 린강(臨港) 산업구에 짓기 시작한 테슬라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건설 공사를 완공하고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가 일부 제품을 생산 중이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델3 가격은 35만5천800만위안(약 5천900만원)가량이다.

테슬라는 현재 예약 구매를 한 고객에게 내년 1분기부터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모험을 감행해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어 향후 중국 내 영업 전망이 밝은 편이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올해 1∼9월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액은 23억1천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4% 증가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습 드러내…뒷면엔 '特斯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