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런던국제광고제서 금상 등 16개 본상 받아
제일기획은 런던국제광고제에서 본사를 비롯해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지의 해외법인과 자회사가 금상 1개와 은상 5개, 동상 10개 등 16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수상작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지난해 인수한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 센트레이드의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 캠페인이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저작권이 소멸된 무성영화를 활용해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에 실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 재편집한 영상으로 루마니아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 변화를 유도한 프로젝트다.

제일기획 브라질법인이 현지 유기농 주스 브랜드 그린피플과 물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낭비 계량(The Waste Measure)' 캠페인은 은상 2개를 받았다.

이 캠페인은 일반적인 단위 기호인 ℓ나 ㎖ 대신 '당신이 양치하는 40초 동안 사용되는 물의 양' 등 물이 낭비되는 상황을 표시한 생수병을 선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으로 쉽고 재미있게 심폐소생술을 익히도록 한 캠페인 '백투라이프'(자회사 펑타이, 홍콩법인)과 희소병 환자의 목소리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로 재현한 '빅스비 보이스 포에버'(본사, 인도법인)가 은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은 '백투라이프' 캠페인을 비롯해 츄파춥스와 펭귄북스의 인쇄광고 등으로 모두 10개의 본상을 받아 '아시아 지역 올해의 광고회사'에 선정됐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런던국제광고제에서 말콤 포인튼 글로벌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비롯해 임직원 4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