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은 미국 시애틀에 지분 100%를 보유한 바이오드론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해외마케팅사업'에 선정된 뒤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미국 법인 대표는 지난 2월 영입한 오승욱 최고과학책임자(CSO)가 겸임한다. '바이오드론'은 엠디뮨이 상표권으로 등록한 플랫폼 기술 이름이다.
시애틀은 노벨상 수상자 12명을 배출한 워싱턴주립대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유명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시애틀제네틱스와 주노 테라퓨틱스, 세계 3대 암 연구기관인 프레드허치슨 암연구소 등이 있다.
바이오드론 테라퓨틱스는 워싱턴주립대로부터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선정돼 입주 공간을 포함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향후 기술수출 추진 및 미국 연구기관과 협업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엠디뮨은 세포 유래 소포(CDV)를 기반으로 항암제, 퇴행성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CDV는 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나노 입자를 가리킨다. CDV는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물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적 기능을 가진다. 엠디뮨은 다양한 세포에서 CDV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인 '바이오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