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948년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가 설치된 11월 4일을 '감식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감식과가 1999년 '과학수사과'로 변경되면서 '과학수사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기념식에서 조선대 윤창륙 교수, 동국대 한면수 교수, 부산지방경찰청 정창규 경감에게 '과학수사 대상'을 줬다.
법의학 분야 수상자인 윤 교수는 1989년 리비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등에 참여해 희생자 신원을 확인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법 과학 분야 수상자인 한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DNA) 관련 부서에 32년간 근무하면서 DNA법 입법 추진 등의 실무책임자로 활동했다.
경찰 과학수사 분야 수상자인 정 경감은 과학수사요원으로 15년간 근무하면서 2015년 부산 실내사격장 총기 탈취사건, 2017년 부산 모텔 살인사건 등의 범인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과학수사는 수사 구조 개혁을 앞두고 경찰 역량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