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오 조선대 교수, 우리나라 기록에 없던 해조류 3종 발견
국외에만 서식한다고 알려졌던 해조류 3종이 우리나라 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4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태오 생명공학과 교수가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환경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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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전복솜털, 실솜말, 바늘점말 등 3종의 국내 서식 사실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확인했다.

전복솜털은 전복 껍데기나 다른 해조류에 붙어살며 2㎝ 길이까지 자란다.

미국과 칠레에만 산다고 알려졌는데 전북 변산반도와 경북 포항 바다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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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솜말은 10㎝까지 자라며 실뭉치 형태로 바위나 다른 해조류에 붙어산다.

그리스와 일본에서 보고됐는데 제주, 추자도, 전북 부안, 강원 동해 해안에서도 생육한다.

바늘점말은 1㎝가량까지 자라며 경북 울진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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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이들 해조류가 바다 생태계에서 먹이 생산과 순환, 해양생물군집 개체 수 조절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