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는 이달 1일 기준 구독자 수가 7만3천명을 넘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팟캐스트 프로그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박원순TV 구독자 수가) 3천밖에 안 된다"며 "저도 구독자 수 좀 늘려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박 시장은 1일 방송된 서울시 공식 팟캐스트 '걱정말아요 서울'에서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려면 제가 가진 매체의 구독자 수가 많아야 하는데 3천200명밖에 안 됐다"며 "다스뵈이다에서 한 시간 내내 얘기했더니 6만3천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1주일만에 스무배가 넘게 구독자 수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 팟캐스트에서 박 시장은 "예전에는 동영상 1개 조회 수가 160명 정도였다.
일하는 데만 신경 쓰고 홍보할 생각을 안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다스뵈이다에 출연했을 때 '징벌적 배상제' 도입을 주장하며 "언론의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만 해당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시장 유튜브 구독자 수 증가는 최근의 공격적인 홍보와 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 청년수당 대폭 확대, 28일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을 발표한 다음 평소보다 자주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직접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세게 홍보해보자는 차원"이라며 "아무래도 대중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에 나가다 보니 구독자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