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중·고령 여성 노동시장 재진입 도와
전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구직역할 '톡톡'
전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구직·취업 연계 건수가 5년 전보다 각각 179%, 69%나 증가하는 등 지역 여성 취업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전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운영 중인 도내 여성새일센터 9곳의 최근 6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28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8년 6년간 전남 여성새일센터 누적 구직 건수는 7만 3천749건, 취업 연계 누적 건수는 3만 5천592건이다.

2018년 구직 건수는 2013년보다 179% 늘었고, 취업 연계 건수는 2013년보다 69.6% 증가했다.

이용자 연령대 변화를 살펴보면 여성새일센터를 통해 50~60대 중·고령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학력 변화 면에서는 고졸자 비율이 줄어든 반면 대졸·대학원 이상 구직자가 늘어나는 등 고학력 이용자가 증가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주요 취업 직종은 사무경리직(25.0%), 보육교사 사회복지사(14.7%), 노인 돌봄(14.9%), 음식업(11.1%), 가사 청소직(7.3%) 등이다.

반면 건설 기계 화학 운송(1.8%), 전기 전자(0.7%) 직종은 취업률이 매우 낮았다.

전남지역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형태는 상용직 61.4%, 기간제 38.2%로 상용직 고용이 높으나 전국 평균(2017년 69.4%)과 비교하면 낮다.

창업은 0.4%로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자금 조달 등 창업 단계에서 여성의 어려움이 드러났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후 임금 수준은 낮은 편으로 월급제가 46.9%로 가장 많고, 평균 금액은 168만 원이다.

시급제는 43.8%로 평균 금액은 최저시급과 생활임금 사이 수준이었다.

연봉제는 평균 금액이 2천500만 원 이상으로 월급제에 비해 높은 편이나, 전체 임금 형태에서 연봉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0.7%로 매우 낮았다.

전남광역새일센터장인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평등한 고용 기회를 높이고 성별 임금 격차는 줄이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남도와 22개 시군 및 일자리 유관기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