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위안부 다큐 '주전장' 상영…"다시는 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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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6일 위안부 문제와 일본 우익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主戰場)이 상영됐다.
시민단체인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이날 자카르타 시내 퍼시픽플레이스의 CGV 영화관을 빌려 주전장을 상영했으며, 한국 교민과 인도네시아인 120명이 무료로 관람했다.
![자카르타서 위안부 다큐 '주전장' 상영…"다시는 지지 않을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KR20191026048000104_01_i.jpg)
416자카르타촛불행동 측은 "일본이 왜 위안부 관련 사실을 왜곡하고 부인하는지, 일본 우익을 포함한 아베 정권이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상영회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전장을 관람한 인도네시아인 이바니씨는 "인도네시아에도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다"며 "우리 피해자들도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처럼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카르타서 위안부 다큐 '주전장' 상영…"다시는 지지 않을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KR20191026048000104_04_i.jpg)
일본군은 암바라와성 문밖에 축사 같은 위안소를 운영했고, 네덜란드 여성과 인도네시아 여성은 물론 조선인 여성까지 끌고 와 성노예로 삼았다.
한국 교민 이모씨는 "영화를 보면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나온다.
한국과는 극명하게 다르다"며 "일본의 군국주의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이차적으로 큰 책임은 한국 (과거) 정부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서 위안부 다큐 '주전장' 상영…"다시는 지지 않을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KR20191026048000104_03_i.jpg)
홍윤경 공동대표는 "인권이 아베의 욕망에 의해 무시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침묵하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답이 없다.
역사는 좋은 역사든, 아픈 역사든 바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상영 후 관람자 모두 '다시는 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단체 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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