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수를 줄이는 등 대북관계를 축소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교부)가 발표한 자국 주재 외교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아공 주재 북한 외교관은 총 5명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3명이 줄었다.

남아공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현재 참사관 1명, 2등 서기관 2명, 3등 서기관 2명 등 총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사는 공석 상태다.

지난 2017년에는 대사와 공사를 포함해 북한 외교관 총 8명이 남아공 주재 북한 대사관에 주재했었다.

남아공 주재 북한 외교관 감소는 지난 2016년 11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결의는 유엔 회원국이 자국의 북한 외교관 수를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남아공과 북한의 교역량도 2015년 이래 3년 연속 감소했다.

국제무역통계 정보 사이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작년 남아공과 북한 간 총 교역액은 약 160만 달러로, 재작년 대비 25.71%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총 교역액은 132만 달러였으며, 남아공의 대북교역 비중은 전체 교역량의 0.001%로 나타났다.

남아공은 현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이다.

남아공, 北과 관계 축소…北외교관 수·교역 규모 모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