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휩쓰는 韓증권사…"앞으로가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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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국내 증권사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자본금을 늘려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 결과 현지 증권사보다도 규모가 커졌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앞으로 증권사들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대출 규제도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홍콩법인을 통해 미래에셋 베트남에 대해 약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 베트남의 자본금은 약 2,232억원으로 업계 2위 수준. 베트남증권위원회의 유상증자 승인이 완료되면 미래에셋 베트남 자본금은 약 2,832억원으로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셋 베트남은 현재 베트남 증권업계 1위인 SSI를 제치고 자본금 기준 베트남 최대 증권사가 되는 겁니다.
이밖에 KB증권은 지난해 말 대비 자본금이 51% 늘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 2015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몸집을 불린 증권사들은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올 3분기 기준 주식 중개 점유율 5위를 차지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10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외양만 키우는 것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되는 내실도 다져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베트남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0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억9,300만원) 대비 75.9% 급증했고,
KB증권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어난 21억8,579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맞먹는 29억2,524만원을 기록했고,
4억1,1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NH투자증권도 올해는 흑자 전환, 신한금융투자도 순이익이 개선됐습니다.
대부분 현지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들로부터 저렴한 이자로 자본을 조달해 신용대출 마진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대형 증권사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허용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의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가 허용되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5곳 모두 수혜가 점쳐집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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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국내 증권사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자본금을 늘려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 결과 현지 증권사보다도 규모가 커졌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앞으로 증권사들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대출 규제도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홍콩법인을 통해 미래에셋 베트남에 대해 약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 베트남의 자본금은 약 2,232억원으로 업계 2위 수준. 베트남증권위원회의 유상증자 승인이 완료되면 미래에셋 베트남 자본금은 약 2,832억원으로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셋 베트남은 현재 베트남 증권업계 1위인 SSI를 제치고 자본금 기준 베트남 최대 증권사가 되는 겁니다.
이밖에 KB증권은 지난해 말 대비 자본금이 51% 늘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 2015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몸집을 불린 증권사들은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올 3분기 기준 주식 중개 점유율 5위를 차지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10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외양만 키우는 것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되는 내실도 다져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베트남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0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억9,300만원) 대비 75.9% 급증했고,
KB증권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어난 21억8,579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맞먹는 29억2,524만원을 기록했고,
4억1,1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NH투자증권도 올해는 흑자 전환, 신한금융투자도 순이익이 개선됐습니다.
대부분 현지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들로부터 저렴한 이자로 자본을 조달해 신용대출 마진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대형 증권사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허용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의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가 허용되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5곳 모두 수혜가 점쳐집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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