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철도파업에 대비해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도는 그동안 철도파업에 대비해 국토교통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지난 9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시내·외 버스 증차와 택시부제 해제 등 대책을 준비해 왔다.
도는 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도민들의 출·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도내 시외버스 운행회수를 17개 노선 69회에서 102회로 33회 늘리기로 했다.
시내버스 역시 경기서울·인천 간 35개 노선을 2778회에서 2943회로 165회 증회하고, 72개 노선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 대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도는 필요할 경우 예비차와 전세버스도 투입할 계획이며, 막차 운행시간도 17개 노선을 대상으로 30분 연장 운행한다.
마을버스도 막차는 1시간 연장해 운행한다. 도는 마을버스는 682개 노선 2457대는 현행대로 운행하되 시군 자체 실정에 맞게 노선연장, 연장운행 등을 실시한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해제를 통하여 14566대를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 시까지 혼잡이 예상되는 전철역사 현장을 확인하고 파업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신속하게 상황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