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은 대한항공 "더 높이 날자"…차세대 항공기 도입·재무 건전성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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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양사 간 환승 시간이 줄었다. 라운지 및 카운터 공동 이용 등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승객들이 누리는 혜택이 늘어났다. 그 결과 미주 노선 탑승객이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했다.
환승 수요 유치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을 동북아시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미국 출발·도착 기준 인천공항 환승객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 도입하는 보잉 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가 보잉 787-9 대비 5m가량 긴 68m다. 보잉 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늘릴 수 있으며, 화물 적재 공간은 20㎥가량 증가한다. 연료 효율성도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 777-200 대비 보잉 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됐고 보잉 787-10은 이보다 5%포인트 더 높아 25% 좋아졌다. 대한항공은 보유 기종 첨단화를 가속화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절대 안전운항’이라는 목표를 위해 안전 관련 규정과 과정 준수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안전과 서비스 중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항공사의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실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도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보유 항공기와 노선 운영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해 직원 한 명당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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