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원작자 "정의 향한 열망 담아…리메이크 기대"
오는 13일 TV조선에서 일요드라마로 선보일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의 원작자가 한국 리메이크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원작 미국드라마 '레버리지' 크리에이터인 존 로저스는 7일 홍보사 더 틱톡을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미국 TV 시장에서 케이퍼 장르극이 왜 실패하는지 논의를 하던 중, 패인이 한 시즌에 걸쳐 하나의 굵직한 범죄를 깊이 있게 다뤄서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작품 제작 비화를 밝혔다.

원작 '레버리지'는 미국 TNT 채널에서 5개 시즌이나 방영한 장수 드라마 중 하나다.

그는 "시청자들은 나쁜 놈들을 잡았을 때의 짜릿한 희열을 원하고, 팀원들의 '마술 같은 트릭'을 더 자주 보길 원한다"며 "하나의 사건을 심도 있고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가볍게 다루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품 흥행 비결에 대해 "타이밍이 좋았다"며 "뉴스에는 경제를 망친 부자들이 결국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가상의 세계에서라도 정의가 구현되길 바랐다.

장기흥행 비결은 정의를 향한 대중의 열망이었다"고 자평했다.

존 로저스는 작품 속 5명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팀원들이 각각 유니크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면 했다.

동시에 각 팀원이 정서적으로 어딘가 꼬인, 부족한 부분이 있어 각자만의 매력이 넘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한국 작품을 꽤 접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살인의 추억', '추적자',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와 같은 한국 범죄 영화의 오랜 팬이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매우 좋아한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그는 '레버리지' 한국 리메이크작에 대해 "소재의 참신함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의 우수함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드라마에 대해 더 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들기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만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레버리지'가 한국 제작팀에도 보람찬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마침내 심판을 받는 내용을 원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액션과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이 바로 당신을 위한 시리즈"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동건, 전혜빈이 주연으로 나선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은 오는 13일 밤 9시 30분 처음 선보이며 매주 일요일 2회 연속 방송한다.

/연합뉴스